Товч агуулга:이 책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일반 대중과 역사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펴내는 〈규장각 교양총서〉의 제1권으로, 다양한 궁중 관련 유물의 도판자료를 활용하여 조선 국왕의 일생을 시각적으로 짜임새 있게 보여주고자 하였다. 왕은 무력의 패(覇)가 아닌 문으로 다스린다. 따라서 조선의 왕은 사대부적 교양을 지닌 문인의 한 사람이었다. 조선의 지존인 왕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궁중에서의 삶은 행복했을까. 감옥 같은 궁궐에 갇혀 왕은 늘 정변이 나지 않을까 걱정했고, 왕자들은 자신이 과연 왕이 될 수 있을까, 만일 왕이 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늘 불안해했다고 한다. 왕비들은 다음 생애에는 궁궐에서 살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는 등 그들의 애환과 인간의 한계를 엿볼 수 있다. 왕을 좀 더 선명하게 그리기 위하여 이 책은 출생에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왕의 일생을 재구성한다. 왕이 태어나는 장소, 교육의 절차, 왕비의 간택, 업무의 실상, 왕이 갖춰야 할 교양의 종류, 조선시대 제왕학의 변천, 궁궐의 이모저모에서부터 왕을 모신 궁중 여인들의 삶, 국왕의 건강을 책임진 식치, 왕실의 잔치와 궁 밖의 행차, 왕의 죽음과 왕실의 사당 종묘까지 역사학, 문학, 국악, 풍수지리학 등을 전공한 한국학 전문가들이 세밀하게 서술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