Товч агуулга:지금으로부터 1억 6,500만 년 전, 진동은 리듬이 됐다. 6,600만 년 전, 첫 멜로디가 나타났다. 4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는 최초의 악기를 만들었다. 이처럼 음악은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다. 하지만 음악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기원에서 종종 간과되곤 했다. 인간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음악을 창조하고 공연하고 들었으며,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음악이란 무엇인지를 정의하곤 했음에도 말이다. 음악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인가? 마이클 스피처는 거대사를 통해 이 질문에 답한다. 어째서 거대사인가? 스피처의 말을 빌리자면 음악은 우리가 하나의 생명체로서 생겨난 기원과 연결되어 있기에 ‘거대사’라는 거창하고 대담한 설명을 통하지 않고서는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리버풀 대학교 마이클 스피처 교수는 음악과 인류 사이의 변화무쌍한 관계를 탐구하기 위해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광범위한 사료와 문화, 역사, 고고학, 음향학, 인류학, 생물학, 철학을 촘촘히 엮어 독자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대 뼈피리가 발견된 가이센클로스텔레, 수렵채집 사회에서의 노래,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그리스의 음악, 실종된 아즈텍의 음악, 베토벤이나 바흐 같은 불세출의 천재들이 만든 서양 클래식, 오늘날 세계를 휩쓴 방탄소년단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초월한 신나는 여정에 우리를 데려간다. 그리고 음악이 왜 인간의 삶, 세계사, 진화에 있어 간과해선 안 되는 중요한 요소인지를 각각의 관점에서 대위법으로 설명하고 있다.